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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량·터널 통행량 역대 최다

뉴욕시 곳곳을 잇는 다리와 터널을 이용한 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전역에 있는 7개 교량과 2개 터널을 차량이 건넌 횟수는 총 3억3500만회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에는 이용 횟수가 3억39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감염 등을 우려한 뉴요커들이 차량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졌고, 꼭 필요할 때만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향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행량은 늘었지만,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횟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전철 이용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것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0년 11월 컨설팅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2026년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8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한참 뒤처진 상태다.   주 감사원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지 않으면 MTA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28년 MTA 예산 격차(예상 수입과 지출 간 차이)가 최대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MTA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027년까지 8억 달러 규모 서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MTA 재정을 위해선 요금을 더 올리거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와 뉴욕시민들은 MTA의 방만한 운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MTA의 초과근무수당 지출 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통행량 뉴욕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역대 최다

2024-10-23

뉴욕시 열악한 교통인프라 개선 요원

낙후된 전철·교량 등 뉴욕시 교통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차기 대통령 후보 중 뉴욕시 교통 인프라에 큰 보탬이 되는 인물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교통 전문가들을 인용,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교통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연방 투자를 추진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시 전역에 대한 연방 교통보조금을 줄일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트루스 소셜에서 “(당선된다면) 임기 첫 주에 교통혼잡료를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교통혼잡료를 거둬 뉴욕시 대중교통 인프라를 손보겠다는 계획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이미 연기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은 더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뉴욕시와 뉴저지주를 잇는 새 하저 철도 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도 미룬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이 프로젝트에 최근 68억 달러 규모 지원을 확정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지원금 지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집에는 교통인프라 지원에 대한 언급의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산업, 제조업 지원을 위한 세액공제 확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대중교통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낙후된 뉴욕시 대중교통을 개선하려면 연방정부 지원, 혹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뉴욕시 일대 교통비는 10년 새 56% 올랐다. 미국 도로교통건설업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1만7642개 교량 중 99.46%는 어떤 식으로든 수리가 필요하며, 10%는 ‘구조적 결함’으로 분류될 정도로 상태가 나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교통인프라 뉴욕 교통인프라 지원 뉴욕시 대중교통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4-10-17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큰 폭 감소

올해 2분기 뉴욕시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정부는 “대중교통 범죄를 줄이기 위해 경찰을 투입하는 등 포괄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강간이나 강도, 중폭행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6월 및 2분기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뉴욕시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496건으로, 직전해 2분기(576건) 대비 80건(13.9%) 줄었다. 6월 한 달간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도 172건을 기록해 지난해 6월(203건) 대비 31건, 15.3%나 감소했다.     NYPD는 “승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철 플랫폼과 열차 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정신질환을 겪는 노숙자 등을 셸터나 치료시설로 이동시키는 등 대응을 하면서 범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NYPD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대중교통 범죄는 14년래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서 2분기에 발생한 7대 주요범죄 역시 총 3만1162건으로, 직전해 2분기(3만2029건)보다는 867건(2.7%) 감소했다.     다만 범죄 종류별로는 격차를 보였다. 2분기 뉴욕시에서 강간은 439건 발생, 지난해 같은기간 353건에 비해 86건(24.4%) 늘었다. 2분기 강도 사건은 4226건으로, 직전해 2분기(4053건)보다 173건(4.3%) 증가했다. 중폭행은 2분기에 7849건 발생해 직전해 2분기(7387건)와 비교하면 462건(6.3%) 증가했다. 살인(82건, -24.8%), 빈집털이(3097건, -7.1%), 중절도(1만1850건, -7.2%), 차량절도(3619건, -10.1%) 등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6월 한 달간 발생한 범죄통계도 비슷했다. 총 범죄 건수는 6월에 1만598건 발생해 지난해 6월(1만1040건)보다 442건(4.0%) 줄었다. 그러나 강간은 59.1%, 중폭행은 6.7% 늘었다.   에드워드 카반 시경국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적어도 범죄율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며 “올 여름 내내 범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 범죄 대중교통 범죄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대응

2024-07-03

뉴욕 일원 2년만의 폭설

뉴욕·뉴저지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 2년 만의 최대 규모 폭설이 내렸다.     뉴욕 일원 항공편은 잇따라 취소되고, 공립교와 각종 공공기관이 문을 닫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도 벌어지는 등 혼란을 빚었다. 다만 뉴욕시 대중교통은 상대적으로 정상 운행됐다.     13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정오 즈음까지 시간당 2인치의 눈이 뉴욕과 뉴저지·필라델피아·보스턴 일대 해안가를 따라 내렸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일대 공식 적설량은 3.2인치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2022년 1월 말 눈 폭풍(당시 적설량 8.5인치)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뉴왁리버티공항(4.9인치), JFK국제공항(4.2인치), 라과디아공항(3.3인치) 인근에도 3~4인치 눈이 내렸다.   눈 폭풍 영향에 영향을 받은 항공편은 1000편을 넘어섰다. JFK국제공항에서는 238건이 지연됐고, 204건이 취소됐다. 뉴왁리버티공항에서는 124건이 지연됐으며, 취소된 항공편은 274건이다. 라과디아공항에서도 지연 124건, 취소 381건을 기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운영하는 뉴욕시 전철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 없이 정상 운행됐다. 다만 시 교통국(DOT) 등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돼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교통국은 제설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아웃도어다이닝(옥외식당)과 오픈스트리트 운영을 중단하라고 공지했다.   이날 눈 폭풍 예고에 뉴욕시 공립교는 일제히 폐쇄됐으며 수업은 원격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공립교 원격 수업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팬데믹에 사용했던 원격수업 시스템을 오랜만에 재개한 탓에 서버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 영향에 이날 진행된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율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 캠페인들은 일제히 유권자들에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표 행사를 독려했다.   한편 시 청소국(DSNY)은 뉴요커들에게 눈이 그친 시점부터 4시간 이내에 건물, 자택 앞 눈을 치워야 하는 규정을 지켜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주정부에서도 제설차 1800대 이상, 관련 인력 6000명 이상을 투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일원 뉴욕 일원 연방하원 뉴욕 뉴욕시 대중교통

2024-02-13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연기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한두 달 연기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6일 “재정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2023년 중반기인 6월쯤에 전철과 버스 요금을 5.5%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주의회의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인상 시기를 7월 또는 8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MTA는 지난 2월에 재노 리버 회장이 재정 적자 문제를 들어 주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6월에 전철과 버스 요금(기본요금)을 2달러 75센트에서 2달러 90센트로 올리고 ▶일부 직원을 해고하고 ▶서비스를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정부 예산안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주의회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번 주 안에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30일간 협상안 의무적 공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요금인상 논의는 7월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MTA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더라도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팬데믹 여파와 높은 물가상승률, 주거비 부담 등을 감안해 전철과 버스 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는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기보다는▶법인세(corporate tax) 인상 ▶우버·리프트·기타 교통서비스 요금 인상 ▶새로운 뉴욕시 주차비 부과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MTA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뉴욕시 대중교통은 전철의 경우 지난 2022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일일 탑승객 수가 300만 명 정도에 그쳤으나 지난 20일에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00만 명(400만2961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대중교통 인상 요금인상 논의 대중교통 요금 뉴욕시 대중교통

2023-04-26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확연한 감소세

#. 평일 오전 8시경,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역, 5애비뉴/59스트리트역 등 주요 역에선 플랫폼마다 배치된 뉴욕시경(NYPD) 경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인조로 배치된 경찰은 전철이 진입할 때마다 열차칸을 들여다보며 위협적인 인물이 없는지 살핀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로 일주일에 세 번 출근하는 한인 이 모씨(30)는 “경찰 뿐 아니라 야광재킷을 걸친 뉴욕시 인력들도 플랫폼을 지키고 서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 통근자들로 붐비는 퀸즈 우드사이드역,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퀸즈보로플라자역 등에도 경찰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인 여성 조 모씨(38)는 “올 초부터 경찰 배치를 늘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체감할 정도로 늘어난 건 최근”이라며 “달리는 전철 내에서 누군가가 소란을 피워도, 다음 역엔 경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말했다.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가 최근 줄어드는 모습이다. NYPD에 따르면, 약 한 달간(11일 기준) 전철·버스 등에서 벌어진 범죄는 총 1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21건) 대비 23.5% 줄었다.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 건수도 44건으로 전년동기(55건) 대비 20.0%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퀸즈 북부 지역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도 같은기간 27건에서 19건으로 29.6% 감소했다. 올해 현재까지 누적 대중교통 범죄는 전년대비 30% 늘었지만, 최근에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NYPD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등은 “5주 연속 대중교통 범죄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히고, 안전 인력을 추가 투입할 뿐 아니라 전철 내 감시카메라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철을 매일 탑승하는 뉴욕 시민들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MTA가 사설 경비원도 고용해 감시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케니(30)씨는 “순찰 인력이 늘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비용을 투입할거라면 차라리 전철역 스크린도어 설치를 앞당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 감소세 뉴욕시 대중교통 지역 대중교통 누적 대중교통

2022-12-16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또 오르나

팬데믹 이후 심각한 재정적자를 안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해결책으로 운임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토마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MTA를 위한 운임 수입 고려 사항’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MTA의 뉴욕시 전철·버스 요금이 79센트는 인상돼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현재 팬데믹 이전 60%에 그치고 있는 대중교통 승객수가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2026년에는 운임 수입이 MTA 운영 예산의 32%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MTA 운임 수입이 운영 예산의 44%에 해당했다.   감사원장은 새로운 자금처를 구하거나 대중교통 승객 수가 급증하지 않을 경우 운임 인상이나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MTA는 현재 2024년과 2025년 각각 4%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MTA의 운임 수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기본요금을 현재 2달러75센트에서 29% 오른 3달러54센트를 2026년에 적용해야 한다.     MTA는 현재 전철·버스 기본요금인 2달러75센트를 2015년부터 인상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예정됐던 요금 인상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 인프라 법안 시행으로 받은 자금을 활용해 요금인상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적용된 운임 인상은 2019년에 적용된 무제한 7일 이용권 1달러(32달러에서 33달러), 30일 이용권 6달러(121달러에서 127달러)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컨설팅 업체 맥킨지&컴퍼니가 내놓은 MTA 승객 회복세 전망에 따르면 승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2035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MTA 내부에서는 2024~2025년 2년간 1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MTA는 15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을 통해 2025년까지 재정적자를 극복할 계획이었지만, 더딘 승객수 회복세로 인한 향후 5년간 매출이 4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약 25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대중교통 요금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승객수 요금 인상

2022-11-29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다시 늘었다

잠잠한 듯 했던 뉴욕시 대중교통 내 범죄가 다시 늘고 있다.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승객을 갑자기 선로로 밀치거나, 갑자기 시비를 걸다가 칼로 찌르는 등 범죄가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대로 대중교통 요금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찰구 등에서 승객들을 제대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31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대중교통에서 일어난 범죄는 총 4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4건) 대비 44.1% 급증했다. 최근 28일간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 건수는 총 194건으로, 역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5% 늘어났다.     최근 대중교통, 특히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 소식은 계속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2시30분경 타임스스퀘어역 7번 전철 플랫폼 인근에선 23세 남성이 5명의 무리와 말다툼을 벌이다 배와 다리를 칼로 찔렸다. 한 명의 용의자는 잡혔지만, 경찰은 여전히 나머지 4명을 찾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할렘의 125스트리트역에서 한 소방관이 낯선 사람으로부터 등을 찔리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전철 개찰구에서 요금을 안 내고 몰래 무임승차하는 이들을 단속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1990년 전철 내 살인사건이 연간 26건에 달할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봤다는 논리다. 최근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역에서도 경찰이 무임승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전된 총을 발견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경찰이 전철에서 적발, 회수한 무기는 총 711개로 집계됐다. 이중 27개는 총, 684개는 칼이었다. 작년 같은기간 경찰이 회수한 무기 수(359개)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최근 비무장 민간 경비원을 고용, 무임승차자를 적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무기소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찰 투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철에서만 사망자가 9명 발생했다”며 “뉴욕시경에서 경찰을 전철역에 더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 범죄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요금 일주일간 대중교통

2022-10-31

뉴욕시 대중교통 내 범죄 급증

지난 2주 동안 대중교통 내에서 살인·흉기 피습 등 11건의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대중교통 내 범죄가 급증하면서 통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선 전철 브루클린  애틀랜틱애비뉴역에서 노숙자가 43세 남성을 살해한 흉기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6일 4번 전철 퀸즈 제롬애비뉴역, 지난 9일 사우스 브롱스 인근을 지나던 BX19버스 내에서 총 3건의 살인 사건이 대중교통 시스템 내에서 벌어졌다.   이외에도 지난 1일 MTA 버스에서 한 승객이 버스기사를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 4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역에서 한 여행객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등 총 6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이어졌다.   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철 내 범죄 중 하나인 밀치기도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30분 퇴근길에 6번 전철을 이용하려던 한 25세 남성이 노숙자와 설전을 벌이던 중, 노숙자가 남성을 밀치면서 노선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다행히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지난 2일 ‘그린 고블린’을 연상시키는 형광 녹색 전신타이즈를 입은 여성 강도단이 10대 여성 2명을 폭행, 귀중품을 갈취한 사건도 벌어졌다. NYPD는 이들 강도단 중 4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배 중이며 11일 이중 자수한 26세 미리암 시세 이소프를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출범 이후 뉴욕시는 전철 내 범죄·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숙자 퇴치, 경찰 인력 추가 배치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NYP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2일까지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1721건으로 전년동기 1215건 대비 41.6%나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올해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2019년의 6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어 승객수 대비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러싱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이민영(31)씨는 “간혹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전철타기가 꺼려진다. 우버를 불러 퇴근한 적도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심종민 기자대중교통 뉴욕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시스템 범죄 급증

2022-10-11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수 또 최고치 경신

뉴욕시 일일 전철 탑승객 수가 이틀 연속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1일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는 387만5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전철 탑승객 수가 376만6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팬데믹 후 최다 탑승객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하루만에 탑승객이 10만명 이상 늘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하루 승객 수는 20만4600명으로, 지난 7일 세웠던 팬데믹 후 최다 기록(20만4000명)을 넘어섰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이틀 연속 하루 18만8000명 이상의 탑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MTA 측은 “직장과 학교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중교통 탑승객이 늘고 있다는 것은 도시가 정상화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뉴욕 전철·버스의 터치형 요금 지불시스템인 ‘옴니(OMNY)’ 이용 건수도 통산 5억 탭을 넘겼다. 전날 하루 동안 옴니 이용건수는 144만5000건으로, 역시 옴니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주와 MTA는 대중교통 안전을 강화해 승객 수 증가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2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감시카메라 5400대를 구입, 전철 차량당 2대씩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 승객수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탑승객 최고치 경신

2022-09-22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자 팬데믹 후 기록 경신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 18일 하루동안 뉴욕전철을 이용한 사람이 360만1554명에 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철 하루 이용객 수가 11일 350만명을 기록했던 최고기록을 일주일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같은 대중교통 승객 증가세는 버스, 통근열차 등도 마찬가지다.     통근열차 이용자도 2주 연속으로 평일 이용객 수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하루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이용자는 각각 18만2700명과 16만2100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하루 평균 이용객 수의 61% 수준으로 아직 회복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이 제대로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환영했다.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이같은 추세는 주요기업을 포함한 직장인 사무실 대면근무 복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MTA 측은 더 많은 뉴욕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독려하면서 승객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통근열차 이용객은 승차패턴에 따라 60일간 이용할 수 있는 20% 할인된 통근열차 20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 터치형 결제 시스템 ‘옴니(OMNY)’의 경우도 요금 상한제 시범 프로그램이 시행중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대중교통 이용자 대중교통 이용자 뉴욕시 대중교통 통근열차 이용자

2022-05-20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다

지난주 뉴욕시의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2400만 명에 달하면서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주 평일(9~13일) 뉴욕시 전철·버스·열차 이용객이 2398만1064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평일 주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를 보면, 9~13일 기간 평균 전철 이용객은 333만6232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 기준 약 5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버스 이용객은 145만998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64.3%에 달한다.   또 MTA는 지난 6주 동안 3번이나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평일 주간에 2300만 명을 넘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6일에는 일일 전철 이용객이 349만7122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중교통 이용 회복세는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직장인 중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단 2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 11일자 A3면〉   즉, 맨해튼 직장인 10명 중 약 7명이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맨해튼 직장인은 절반 이상인 54%에 달했었다.   MTA는 이 같은 직장 복귀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옴니’(OMNY) 무제한 승차권 전환 프로그램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자동 결제하는 옴니 사용 고객은 매주 월요일부터 승차당 2달러75센트가 부과되고 전철 12회 탑승을 채울 경우 이후 해당 주 일요일까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해진다.   또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의 경우 편도요금에서 20% 할인된 20회 승차권을 발급하고 있다. 월간 정기권의 경우도 기존 요금에서 10%가 추가 인하됐다. 심종민 기자대중교통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전철 이용객

2022-05-18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수 회복 갈 길 멀다

 전철과 버스 지연 사태가 직원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채용 인력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인력 채용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전철내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 승객수의 조속한 회복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재개 후 전철·버스 등 뉴욕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대중교통 운행 지연과 취소로 불편을 겪고 있다. MTA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통근시간대 전철의 89.3%만이 정시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수치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정시운행률 저하가 직원 부족에서 비롯돼, MTA 측은 팬데믹 이후 고용 동결과 퇴직 급증으로 인해 크게 감소한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앞서 크레이그 치프리아노 MTA NYC트랫짓 회장 대행은 “채용 인력 확대는 물론, 채용 시기를 앞당기고 실제로 업무에 투입하는 시점도 당기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대중교통 노동조합 측은 신규 채용이 이뤄지더라도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으로 인해 실제 인력난 해소는 내년 중반 이후에야 해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전철 내 범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 승객수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뉴욕시경(NYPD) 최신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전철 내 절도사건이 50% 급증하는 등 전철 범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내 강도사건은 9월 한달 동안 52건 발생해 전달 대비 18% 증가했다.     MTA 측은 이같은 범죄 증가에 대해서 “순찰하는 경찰관 수가 늘었고 모든 역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서 “전철이 뉴욕시 대부분의 장소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장은주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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